카테고리 : 요리 내가아는모든것을기록하다 | 2017. 9. 13. 14:40
얼마 전 평소 당뇨를 앓던 40대 초반의 지인이 췌장암 말기로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. 심성이 참 착하셨던 분이었는데... 나뭇잎 하나 남기지 않고 낙엽이 모두 우수수 떨어져 뼈대만 남은 기분. "사는 것.... 행복이란 무엇일까?"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날. 기분 전환 삼아 제 옷을 사러 갔다가 4만 원짜리 옷 하나 못 사고 세 아이 옷만 사 들고 들어왔습니다. 그런데 오랜만에 새 옷과 신발을 보며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에 제 옷을 산 것보다 더욱 마음이 기쁘고 풍족했습니다. 역시 난... 엄마로서 아내로서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. 내 가치가 느껴질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걸 깨달은 날. 감사한 마음으로 고기를 듬뿍 넣은 따뜻한 고기 국수를 만들었습니다. 딸 아이 말에 의하면 그냥 맛있는 게 ..
카테고리 : 요리 내가아는모든것을기록하다 | 2017. 9. 13. 12:29
환절기가 되어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합니다. 그래서 저녁이면 매콤한 두부찌개, 얼큰한 꽃게탕, 제철 맞은 갈치조림, 달콤한 무조림 등을 식탁에 올리고 있는데요. 어제는 감자짜글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. 퇴근한 남편은 꼭 반주하는 습관이 있습니다. 그래서 저녁 준비를 할 때 안줏거리를 하나씩 만들어 올리는데요. 어제는 감자 짜 글 이가 너무 맛있었던 탓에... 평소 막걸리 한 병씩을 마시는 남편이 두 병 반이나 잡수시고는 잠을 청하러 들어갔습니다. ■ 나트륨 배출과 환절기 면역력을 높여주는 감자 짜 글이 만드는 방법 1) 감자 3개, 스팸, 청양고추, 대파, 양파를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합니다. ※ 저는 스팸을 썰어서 넣었지만, 햄을 봉지에 넣고 완전히 으깬 후 찌개에 넣어 떠먹어도 좋고요. 숟가락으로 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