목감기에 좋은 배숙 만드는 두가지 방법
목감기에 걸린지 2주가 지나가는데도 도통 기침이 떨어지지 않습니다.
특히나 자려고 누우면 더욱 기침이 나오는 통에 잠을 깊이 잘수가 없었습니다.
주부로써 아프니 참 서럽습니다.
콜록콜록 피 토하듯 기침을 해도 건성스러운 말투로 남편은 병원에 다녀오란 소리뿐입니다.
어제는 하루종일 감기때문에 힘들어서 낮에는 잠을자고 저녁에 부스스 일어나 제 손으로 배숙을 만들어 먹었습니다.
그런데 신기하게도 배숙을 먹고는 어제 밤에는 자는 내내 기침을 하지 않고 깊이 잠들수가 있었습니다.
오늘은 기침에 좋은 배숙 만드는 두가지 방법 소개합니다.
어제 만든 배숙을 먹기 전 사진 찍어 보았습니다.
배숙을 만드는 방법은 배를 파서 안에 생강, 대추, 도라지, 꿀이나 설탕,을 넣고 통째로 배를 찌는 방법과 냄비에 물을 넣고 위 재료를 푹 고아주는 방법이 있습니다.
두가지 방법 중 빠른 시간에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냄비에 물을 넣고 위의 재료를 몽땅 넣어 고아주는 방법을 먼저 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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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재료
생강2개, 도라지2뿌리, 대추10개, 배1개, 꿀이나 설탕, 물2컵
※ 생강의 크기나 배의 크기에 따라 개수를 가감 할 수 있습니다.
■ 재료 손질법
1)생강은 수저로 긁어 깨끗한 물에 씻어낸 후 편으로 썰어줍니다.
2) 대추를 물에 씻은 후 돌려깍아 씨를 빼 주고 채 썰어줍니다.
3) 도라지를 깨끗한 물에 씻은 후 칼을 이용해 껍질을 벗겨주고 편으로 썰어 준비합니다.
4) 배는 깍뚝썰기 합니다.
5) 손질한 재료에 물 2컵을 넣고 뚜껑을 닫아 중불로 2~30분간 푹 고아줍니다.
푹 고아진 배숙 색깔입니다.
잔에 담아 꿀이나 유자청 또는 설탕을 넣고 따뜻할 때 마십니다.
※ 저희 아이들은 유자청을 넣어주니 잘 먹더군요.
이번에는 배를 통째로 쪄서 만드는 방법을 보겠습니다.
1) 사진처럼 배를 뚜껑과 몸통으로 잘라줍니다.
2) 어른숟가락을 깊숙히 넣은 후 오른손으로는 숟가락을 잡고있고 왼손으로 배를 잡고 왼쪽 방향으로 돌려줍니다.
3) 배 씨를 제거한 후 배 안쪽에 대추나 생강을 넣을 공간을 수저로 긁어줍니다.
4) 속을 파 낸 배는 그릇에 담아둡니다.
5) 도라지와 생강 대추를 넣은 후 꿀을 넣어줍니다.
※ 꼭 사진처럼 재료를 많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.
6) 속을 파 내었던 배를 대추와 생강 재료위에 올려줍니다.
7) 뚜껑을 닫고 그릇에 담아 찜통에 약불로 1시간 가량 쪄 줍니다.
※ 그릇에 담지 않는 경우 배숙에서 나오는 국물이 모두 빠져버리기때문에 꼭 그릇에 담아 배숙을 쪄 주신 후 그릇에 나온 국물까지 마시도록 합니다.
배숙이 완성되었습니다.
제법 그릇에 흘러나온 물이 많습니다.
뚜껑을 열어보겠습니다.
제가 뚜껑을 열고 가장 먼저 하는것은 속 재료를 배 밖으로 꺼낸 후...
바닥에 깔려있던 배숙 진액을 먹는 것이랍니다.
저는 이렇게 먹고나니 자면서 기침을 하지 않습니다.
목감기로 고생중이시라면 꼭 배숙 만들어 드시고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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